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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때때로 자리 이탈…PK까지 헌납” UCL서 고전한 김민재, 최저 평점 혹평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2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고개를 떨궜다. 해외 언론에선 김민재의 플레이를 두고 혹평으로 입을 모았다.김민재는 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뛰었다. 김민재가 UCL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건 지난 라치오(이탈리아)와의 16강 1차전 이후 처음. 에릭 다이어의 합류 이후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으나, 동료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의 부상 여파로 김민재가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김민재의 UCL 복귀전은 ‘악몽’이었다. 뮌헨이 경기 초반을 주도한 상황, 레알은 토니 크로스의 스루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로 일격을 날렸다. 이때 비니시우스를 마킹한 게 김민재였는데, 그의 페인팅에 속아 역동작이 걸렸다. 두 선수의 스피드는 비슷했지만, 먼저 뛰어나간 비니시우스는 가볍게 김민재를 따돌리고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크로스의 패스, 비니시우스의 움직임이 공격적인 커팅을 시도한 김민재를 무력화했다.그럼에도 뮌헨은 후반 르로이 사네의 환상적인 왼발 동점 골과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PK) 골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뮌헨이 한 수 위 경기력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 다시 반복됐다.문제는 후반 막바지에 터졌다. 이번에도 김민재 쪽에서 불안한 모습이 나왔다. 루카 모드리치의 로빙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다시 김민재를 제치고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으로 실점은 막았지만,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후반 37분에는 김민재가 박스 안 호드리구를 저지하려다 반칙을 범하며 PK를 내줬다. 비니시우스가 오른쪽으로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뮌헨은 결국 홈에서 2-2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2실점에 관여한 김민재는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스포츠 매체 90min은 “비니시우스를 따라잡으려 했으나 자리를 이탈했다. 호드리구에겐 PK를 헌납했다”라며 팀 내 최저 평점인 4점을 줬다. 이날 뮌헨 선수들 중 4점 이하를 받은 건 김민재가 유일했다.투헬 감독은 이례적으로 김민재의 플레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두 번이나 욕심을 부렸다. 첫 실점에선 너무 미리 움직였다. 두 번째 장면에선 공격적으로 수비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짚었다. 한편 노이어는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을 통해 “라커룸에서 실점 장면에 대해 얘기를 했다. 실수는 나오며, 이는 축구의 일부다. 김민재가 다음에 나쁜 경기를 할 것이라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그는 오늘 잘 했다. 몇몇 중요한 순간에 올바르지 않은 결정을 내렸을 뿐이며, 이는 축구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다”라며 변호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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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음바페, 17세 초신성에게 막히며 쩔쩔…UCL 12경기 만에 유효 슈팅 0개 굴욕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17세 신예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에게 고개를 떨궜다.음바페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팀은 안방에서 2-3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음바페는 이날 마르코 아센시오·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전방을 맡았다.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인 그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 박스 근처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초반에는 슈팅보다는 이강인, 뎀벨레 등에게 공을 건네주는 역할이 눈에 띄었다.문제는 경기 양상. 바르셀로나가 하피냐의 선제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일격을 맞은 PSG는 후반 3분 만에 뎀벨레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3분 뒤 비티냐가 이강인-파비안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페드리의 로빙 패스를 받은 하피냐의 동점 골, 이어 일카이 귄도안의 코너킥을 받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역전 골이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다.PSG 브래들리 바르콜라, 뎀벨레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지만,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음바페는 마지막까지 침묵했다. 그는 상대 수비수 쿠바르시와 로날드 아라우호에게 막혀 좀처럼 유효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음바페의 이날 기록은 90분 동안 슈팅 3회(성공 0회)·드리블 성공 1회(시도 5회)·볼 경합 승리 3회·턴오버 13회·파울 3회였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음바페가 UCL 경기에서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건 최근 12경기 중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기당 1~4개의 유효 슈팅을 뽐낸 그의 침묵은 PSG의 패배나 다름없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17세 쿠바르시의 활약에 환호했다. 구단 공식 SNS는 음바페를 저지하는 쿠바르시의 사진을 게시하며 기쁨을 나눴다. 같은 날 통계 매체 옵타 역시 “쿠바르시는 UCL 8강에 선발로 출전한 역사상 가장 어린 수비수”라고도 조명했다. 쿠바르시는 이날 클리어링 4회·태클 1회·슈팅 블록 1회 등을 기록했다.바르셀로나는 1차전 대역전극으로 UCL 4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바르셀로나가 마지막으로 UCL 준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18~19시즌이 마지막이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4.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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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과 포옹’ 이강인, 이제 음바페와 합작 득점 만들까…현지 매체선 벤치 전망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다시 한번 킬리안 음바페와 합작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강인은 마르세유와의 ‘르 클라시크’를 앞두고 있는데, 현지 매체에선 그의 벤치행을 점쳤다.PSG는 오는 4월 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2023~24 리그1 27라운드 마르세유와의 원정경기를 벌인다. 프랑스 리그 최고 라이벌로 꼽히는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르 클라시크다.우세가 점쳐지는 건 단연 PSG다. PSG는 앞선 맞대결에서 마르세유를 4-0으로 완파했고, 최근 공식전 24경기 무패행진(17승 7무)이다. 마지막 공식전 패배가 지난해 11월이었을 만큼 기세가 대단하다. 시즌 초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승점 59)를 이어가고 있다.한편 이강인에게는 첫 번째 르 클라시크를 앞두고 있다. 그는 앞선 9월에 열린 경기에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차출된 터라 출전이 불발됐다.지난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추가 득점을 도우며 감격스러운 포옹을 나눴다면, 이제는 음바페와 다시 합작 득점을 올릴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이강인은 A매치 소집 직전 몽펠리에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포에 성공한 뒤 음바페와 진한 포옹을 나눈 바 있다. 당시엔 서로의 어시스트로 인해 만들어진 득점은 아니었지만, 그만큼 두 선수의 케미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기도 했다. 이강인이 음바페와 마지막으로 득점을 합작한 건 지난달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과의 2023~24 UCL 16강 2차전이다. 당시 교 체투입된 이강인은 전방 침투하는 음바페에게 정확한 로빙 패스를 건넸다. 음바페는 공을 몰고 간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소시에다드의 골망을 흔든 기억이 있다. 리그 경기로 한정한다면 지난해 10월 브레스트전이 마지막. 이강인이 다시 한번 날카로운 패스를 건넬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한편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31일 마르세유-PSG전의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강인의 이름을 벤치에 포함했다. 매체는 음바페·곤살루 하무스·우스만 뎀벨레(혹은 랑달 콜로-무아니)가 전방을 맡고, 비티냐·마누엘 우가르테·워렌 자이르-에머리가 중원을 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백4는 뤼카 에르난데스·루카스 베랄두·다닐루 페레이라·아치라프 하키미,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다.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마르세유전을 앞두고 ‘로테이션 가능성’에 대해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순간에 준비하는 것이다. 모두가 출전할 수 있다”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3.31 09:51
축구일반

[IS 효창] 오창훈·김경민 원더골 용인대, 와세다대와 2-2 무승부

대학축구 ‘한일전’에서 용인대와 와세다대가 ‘원더골’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다. 관중들의 박수를 이끈 명승부는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됐다.박준홍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24 제2회 덴소컵 1·2학년 챔피언십에서 와세다대와 2-2로 비겼다. 용인대는 전반 초반 오창훈의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왼쪽 측면이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김경민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린 용인대였으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지난해 같은 대회에선 인천대가 쓰쿠바대에 1-5로 졌는데, 2회 대회에선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초반엔 와세다대가 연이은 슈팅으로 세트피스 기회를 얻어 용인대를 압박했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한 용인대는 롱 패스를 통해 반격을 노리고자 했다.용인대는 ‘원더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9분 강현종이 롱패스를 머리로 떨궈줬는데, 이를 오창훈이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와세다대의 골문을 뚫었다. 공은 완벽한 포물선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를 연상케 하는 득점이었다.일격을 맞은 와세다대는 침착하게 공을 돌리며 반격을 노렸다. 전반 27분 이시가이 코키가 문전 앞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그의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향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후에는 용인대의 우세가 이어졌다.와세다대는 오른쪽 공격으로 균열을 냈다. 먼저 전반 38분 야구치 코다이가 박스 안 침투 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 앞 홈보 카나키가 수비진을 절묘하게 넘기는 로빙 패스로 득점을 도왔다. 야구치는 전반 추가시간 1분 역전 득점까지 해냈다. 그는 오른쪽 지역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꾸준히 박스 안을 노린 용입대 입장에선 우위를 점했음에도 마지막 패스가 전달되지 않은 것이 아쉬움이었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전에는 용인대도 좌우 측면 공격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크로스는 모두 수비진에 끊겼다. 용인대는 과감한 슈팅으로 활로를 찾았다. 후반 30분 김경민이 아크 왼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와세다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은 후반 막바지 슈퍼 세이브와 태클을 주고받았다. 특히 후반 39분 1대1 찬스를 잡은 와세다대였으나, 손혁찬의 환상적인 태클에 가로막혔다. 용인대는 후반 44분 권준영이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끝을 알 수 없었던 경기는, 선방과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효창동=김우중 기자 2024.03.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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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몽펠리에전서 시즌 4호 골...PSG 대승에 기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시즌 4호 골을 터뜨렸다. PSG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라 모송에서 진행된 2023~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6라운드 원정에서 몽펠리에를 6-2로 크게 이겼다. 이강인은 PSG가 3-2로 앞서가던 후반 8분 골을 넣었다. 킬리안 음바페(PSG)는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해 골을 기록한 후, 후반 24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득점 상황은 후반 8분. 이강인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후 란달 콜로 무아니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았고,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이강인의 시즌 4호 골이며, 리그에서는 2호 골이다. 이강인은 올시즌 공식 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강인은 몽펠리에전을 마친 후 귀국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치르는 대표팀 소집에 합류한다. 음바페는 몽펠리에전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에는 비티냐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했다. 이어 전반 21분 콜로 무아니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골을 넣었고, PSG가 2-2로 맞서던 후반 4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후반 17분 비티냐의 로빙 침투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PSG는 최근 3경기 무승부를 끊어내고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PSG는 승점 59(17승 8무 1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4.03.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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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김민재, 다이어 대신 15분 출전…뮌헨은 8-1 대승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1경기에서 무려 8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과시했다. 오랜만의 대승이었지만, 김민재는 이번에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재성은 선발로 나섰으나,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뮌헨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8-1로 크게 이겼다. 올 시즌 뮌헨이 1경기 8골을 터뜨린 건 이번이 두 번째다.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에 성공했고, 레온 고레츠카(2골) 토마스 뮐러·자말 무시알라·세르쥬 그나브리(이상 1골)가 골맛을 봤다. 마인츠는 나디엠 아미리가 프리킥으로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팬들이 ‘코리안 더비’는 불발됐다. 김민재는 이번에도 에릭 다이어에게 자리를 내주며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재성은 선발로 나서 뮌헨에 맞섰다.경기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뮌헨이 지배한 경기였다. 전반 13분 만에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7분 뒤엔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빠른 처리를 택했고, 케인의 헤더는 골대를 맞았으나 이를 고레츠카가 재차 득점으로 연결했다.이후 마인츠는 아미리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응수했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누엘 노이어가 버티는 골문을 뚫었다.다소 소강 상태가 되는 듯한 전반전이었는데, 케인이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추가시간이 꽉 찬 7분, 고레츠카의 로빙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후반 2분 만에 무시알라의 크로스를 뮐러가 감각적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16분엔 케인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6분 뒤엔 고레츠카의 로빙 패스를 그나브리가 몸을 회전하며 오른발 뒷꿈치로 마무리해 격차를 5로 벌렸다. 이어 코너킥 공격 상황에선 다이어의 헤더가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이를 케인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마지막 득점은 후반 추가시간 고레츠카가 머리로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졌다.한편 김민재는 이미 승패가 기운 후반 30분 다이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15분 동안 차단 1회·클리어링 1회·리커버리 2회·공중볼 경합 승리 1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이재성은 팀이 1-5로 뒤진 후반 20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김우중 기자 2024.03.1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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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1AS, ‘절친’과의 맞대결서 판정승…PSG는 UCL 8강 안착

이강인이 ‘절친’ 구보 다케후사와의 맞대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레알 소시에다드를 제압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안착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 골로 빛났다.PSG는 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UCL 16강 2차전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음바페가 전반과 후반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소시에다드는 경기 막바지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PSG는 1·2차전 합계 4-1로 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날 벤치에 앉았던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절친’ 구보가 선발로 나선 터라, 마침내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과거 스페인 유소년 시절부터 인연을 쌓아온 두 선수가 상대방으로 마주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지난달 카타르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맞대결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으나, 한국과 일본이 각각 4강과 8강에서 짐을 싸며 무산된 바 있다. 파리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선 이강인이 복통으로 인해 결장했다.이강인이 구보 앞에서 웃었다. 그는 후반 11분 후방에서 정확한 로빙 패스를 건네 음바페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줬다. 골키퍼와 마주한 음바페는 특유의 니어 포스트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강인의 UCL 첫 도움이 기록된 순간이었다.소시에다드는 후반 17분 안데르 바레네체아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추격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공격 시도에도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넘지 못했다. 후반 44분 돈나룸마가 펀칭한 공을 미켈 메리노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영패를 면했다.한편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후반 45분 동안 어시스트 1개·패스 성공률 95%(성공 21회/시도 22회)·롱 패스 2회·드리블 성공 1회·볼 경합 승리 4회·피 파울 3회 등 공격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평점은 7.2점이었는데, 이는 이날 출전한 PSG 선수들 중 3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반면 구보는 90분 풀타임 활약했으나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12번의 볼 경합 상황에서 이긴 건 3차례였고, 드리블은 2번 시도해 모두 막혔다. 패스 성공률도 61%로 저조했다. 경기 뒤 두 선수는 웃음을 나누며 악수를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3.06 07:43
프로축구

[IS 수원] 뮬리치 FK 포함 2골…수원, 지난해 10위 충남아산에 진땀승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이 창단 첫 2부리그 데뷔전에서 매운맛을 봤다. 수적 열세와 부상이 연이어 나오는 등 악재를 겪었고, 이를 완벽히 극복하진 못했다. 외국인 선수 뮬리치의 멀티골 활약, 주장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 덕분에 간신히 승점 3을 확보했다.수원은 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시즌 11라운드에서야 리그 1승을 신고했던 수원은 K리그2 데뷔전에서 승점 3을 수확했다. 염기훈 감독의 정식 부임 후 첫 승리이기도 하다.경기 전 “지금 상황에선 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무패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염기훈 감독은 첫 관문을 넘었다. 특히 “팬들의 걱정을, 기대로 바꾸고 싶다”라던 말을 어느 정도 지켰다. 하지만 후반에는 충남아산에 크게 밀리는 등 아쉬움이 남았다. 골키퍼 양형모의 결정적인 선방이 없었다면, 참사가 일어날 수 있던 경기였다.승리의 주역은 멀티골을 터뜨린 외국인 선수 뮬리치였다. 지난 시즌 잔부상탓에 4득점에 그쳤지만, 이날은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쳤다. 포스트 플레이는 물론, 뛰어난 발재간으로 1부리그 출신다운 활약을 뽐냈다. 전반 추가시간 터뜨린 오른발 프리킥 득점 역시 팬들의 박수를 이끌었다.수원은 지난해 11라운드에서야 첫 승리를 거뒀는데,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무패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편 김현석 감독은 데뷔전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전반 막바지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뼈아프게 다가온 경기였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이 충남아산과 리그에서 맞대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충남아산은 2020년 창단 이후 K리그2에서만 머물렀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10위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 염기훈 감독은 4-2-3-1 전형을 택했다. 뮬리치가 전방에 서고, 전진우와 이상민이 윙에 포진했다. 중원은 김상준·박상혁·이종성, 백4는 최지묵·한호강·조윤성·장호익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주장 양형모가 꼈다.김현석 감독은 4-3-3으로 맞섰다. 강민규·누네즈·주닝요가 3톱을, 강준혁·정마호·김종석이 뒤를 받쳤다. 백4는 이은범·황기욱·박병현·이학민, 골키퍼 장갑은 박한근이 꼈다.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건 수원이었다. 시작 2분 만에 전진우가 김종석을 압박해 공을 따낸 뒤 역습을 이어가다 파울을 유도했다. 간접 프리킥 상황에선 뮬리치를 지나 박상혁에게 공이 흘렀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1분 뒤엔 뮬리치가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역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엔 거친 몸싸움을 주고받는 양상이었다. 충남아산은 주닝요의 개인돌파, 수원은 좌우 측면 공격을 내세웠으나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 충남아산은 수비 때 5명의 수비수가 포진해 수원의 공격 경로를 좁혔다.다소 답답한 흐름, 전반 14분 누네즈가 박스 안에서 찬스를 잡는 듯했으나 조윤성에게 막혔다. 곧이어 주닝요가 개인 능력을 앞세워 돌파를 시도했으나, 마지막 패스 역시 차단됐다.수원은 이후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 템포를 끌어왔다. 전반 19분엔 뮬리치를 향해 기습적인 로빙 패스를 건넸으나, 마지막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1분 뒤 뮬리치가 오른쪽 측면을 뚫어낸 뒤 기습적인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강준혁을 맞고 굴절돼 골키퍼 박한근 품에 안겼다. 충남아산은 누네즈의 포스트 플레이 이후 강민규와 정마호가 수원의 박스를 노렸으나, 한호강이 몸싸움에서 승리하며 공격을 막았다.균형은 실수에서 갈렸다. 전반 21분 왼쪽 수비수 이은범이 공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다.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이상민이 침착하게 중앙으로 건넸고, 이를 뮬리치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수원은 전반 26분 추가 득점을 올리는 듯했다. 전진우가 드리블 돌파 뒤 패스로 공격을 전환했다. 최지묵의 크로스가 박스 안 이상민에게 향했는데,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이후엔 일격을 맞은 충남아산이 점유율을 가져왔다. 특히 전반 34분엔 정마호의 패스가 강민규에게 향해 결정적인 찬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양형모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변수는 전반 37분에 나왔다. 누네즈의 패스를 건네받은 주닝요가 멋진 터치 뒤 단독 돌파에 성공하며 수원의 박스로 향했다. 이때 경합한 조윤성이 저지했고, 주닝요가 넘어졌다. 최초 판정은 옐로카드. 이후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다. 사유는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DOGSL)였다. 판독 후 판정은 레드카드로 정정됐다. 조윤성은 자신의 데뷔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게 됐다.이후 누네즈의 왼발 프리킥은 왼쪽과 반대편 골대를 차례로 강타했다. 세컨드 볼을 노린 충남아산이었지만, 마지막 슈팅에는 실패했다.한편 염기훈 감독은 44분 만에 미드필더 박상혁을 빼고 수비수 백동규를 투입했다. 수적 열세로 인해 수비를 강화한 선택이었다.전반 추가시간은 5분, 직후 충남아산의 코너킥 공격에서 흘러나온 공이 노마크였던 이학민에게 향했다. 하지만 이학민의 오른발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아 골문 위로 향했다.수원은 수적 열세에도 전진우, 뮬리치를 앞세워 공격을 이어갔다. 추가시간이 꽉 찬 5분에는 뮬리치가 수비를 등진 뒤 발재간으로 수비 둘을 제친 뒤 프리킥까지 유도했다. 그의 오른발 프리킥은 박한근 손끝을 맞고 절묘하게 골망을 갈랐다. 이 득점을 끝으로 전반 종료 휘슬이 울렸다. 수원이 수적 열세에도 2-0으로 앞선 채 45분을 마쳤다. 염기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상민을 빼고, 손석용을 투입했다. 여전히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겠다는 선택. 하지만 중원이 빈 탓에 점유율을 내줬다. 후반 4분 만에 이학민에게 박스 안 슈팅을 내줬지만, 육탄 방어로 저지했다.충남아산은 이후 김종석의 간접 프리킥과 코너킥 공격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직후 전진우가 뮬리치와 역습을 합작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로 인해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수적 열세의 수원은 부상 악령까지 맞이했다. 후반 10분 수비 과정에서 최지묵이 오른무릎을 부여잡으며 쓰러졌다. 들 것에 실려 나간 그는 결국 손호준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충남아산은 측면 크로스 공격을 연이어 시도했지만, 강준혁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수원은 수비수 최희원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손석용이 박스 안에서 골키퍼 박한근에게 걸려 넘어졌으나, 파울이 불리진 않았다. 두드리던 충남아산은 마침내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24분 박대훈이 멋진 드리블로 수원의 오른 측면을 뚫었다. 중앙으로 건넨 공을, 정마호가 가볍게 차 넣으며 만회 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충남아산은 후반 29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이번에는 왼쪽 돌파에 성공한 뒤 박스 안 박대훈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양형모가 다시 한번 몸으로 막았다. 직후 전진우가 역습 기회를 잡았으나, 패스 대신 택한 드리블은 결국 수비에 막혔다.수원은 이후 후반 33분 뮬리치와 김상준을 빼고, 김주찬과 유제호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4분 뒤 역습 기회를 잡은 수원은 전진우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으나, 너무 약하게 맞아 골키퍼 품에 안겼다.충남아산은 직후 황기욱의 왼발 슈팅이 박대훈을 맞고 절묘하게 굴절됐으나, 양형모가 침착하게 막았다.후반 추가시간은 5분, 역시 충남아산의 공격 장면이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추가시간 2분째엔 역습 기회가 있었으나, 전진우는 코너 플래그 부근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택했다. 충남아산은 마지막까지 동점을 노렸지만, 수원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1만4196 관중 앞에서 수원이 진땀승을 거뒀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03.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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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라이얀] 64년 만의 우승 산산조각…한국, 요르단에 0-2 참패→역사상 첫 패 ‘대망신’

한국의 우승 도전이 끝났다. 요르단에 패하며 4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앞서 요르단과 6차례 맞대결에서 3승 3무를 거둔 한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졌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등극을 노린 한국의 도전은 4강에서 끝났다. 무엇보다 요르단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고전하며 완패한 터라 더욱 씁쓸한 한 판이었다.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이 선봉에 섰다. 중원은 이재성, 박용우, 황인범이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요르단은 3-4-2-1 대형으로 맞섰다. 야잔 알나이마트가 최전방에 섰고, 그 아래를 마흐무드 알마르디, 무사 알타마리가 받쳤다. 니자르 알라쉬단과 누르 알라와브데가 중원을 구성했고, 양쪽 윙백으로 아부 하사시와 이산 하다드가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압달라 나시브, 야잔 알아랍, 바라 마레이가 구축했고, 골문은 야지드 아부 라일라가 지켰다. 경기 초반은 다소 어수선했다. 중원에서 볼을 자주 잃었고, 요르단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지 5분 만에 슈팅 3개를 기록했다. 전반 3분 알라쉬단의 슈팅을 조현우가 쳐내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완전히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15분에는 황인범이 알타마리의 드리블을 막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전반 18분 알라와브데의 슈팅을 조현우가 또 한 번 막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1분 뒤, 정승현의 롱패스에 이은 손흥민의 로빙슛이 골망을 갈랐으나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한국의 공식적인 첫 슈팅이 전반 24분에 나왔다. 설영우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가 흘렀고, 이어진 이강인의 슈팅이 높게 솟았다. 한국은 전반 26분 또 한 번 위기를 넘겼다. 알나이마트가 단독 드리블 후 때린 슈팅을 조현우가 막았다. 클린스만호는 전반 32분 황인범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의 헤더가 골 포스트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의 연속이었다. 전반 42분 알나이마트가 정승현과 박용우를 제치고 때린 슈팅을 조현우가 얼굴로 막아냈다. 후반은 버티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 8분 만에 골을 내줬다. 알타마리가 역습 상황에서 전진 패스를 찔렀고, 알나이마트가 조현우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한 칩샷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3분 뒤 박용우를 빼고 조현우를 투입했다.분위기는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 후반 18분 알타마리가 때린 슈팅을 조현우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좀체 풀리지 않았다. 한국은 계속해서 위협적인 역습 기회를 내줬다. 결국 한국은 후반 36분 양현준과 정우영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별 수 없었다. 추가시간도 넉넉히 8분이 주어졌지만, 한국은 힘을 쓰지 못했다.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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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라이얀] 세계 최고 ‘피니셔’ 손흥민 두고 무지성 롱볼…무기를 잘못 활용했다

세계 최고의 피니셔인 손흥민(토트넘)을 두고 의도 없는 롱패스가 난무했다. 전반이 뜻대로 풀리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클린스만호는 경기 초반부터 어수선했다. 거듭 패스 미스를 범하며 볼 소유권을 요르단에 내줬다. 주도권을 쥔 요르단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5분 만에 슈팅 3개를 쏟아내며 한국을 위협했다. 한국의 공격 작업이 여느 때보다 더뎠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어지는 초호화 공격진을 앞세웠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후방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센터백 김영권과 정승현이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맡았는데, 유독 한 번에 전방으로 보내는 볼이 많았다. 요르단이 초반부터 높은 수비 라인을 올린 만큼, 이를 깨기 위함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롱패스는 정확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스피드를 활용하기 위해 수비 뒷공간에 떨궈주는 게 아닌, 공중볼 경합을 해야 하는 궤적으로 날아갔다. 손흥민은 홀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다.그나마 전반 19분 요르단 수비 뒷공간으로 떨어진 정승현의 롱패스가 위안거리였다. 손흥민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이외에는 롱패스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국 진영에서의 짧은 패스는 여러 차례 끊기며 위험한 장면으로 이어졌다. 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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